국제 일반

“쿵!” 15m 공중서 곤두박질…인도 놀이기구 추락 사고 [영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인도의 한 박람회장에서 무허가 놀이기구가 추락해 최소 15명이 다쳤다. 5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는 펀자브주 모할리 무역 박람회장에서 놀이기구 추락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4일 밤 10시쯤 모할리 무역 박람회장에서 ‘드롭 타워’ 형식의 놀이기구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드롭 타워(또는 빅 드롭)는 중앙 수직 구조물을 둘러싼 곤돌라가 자유낙하 운동을 하며 스릴감을 전하는 놀이기구다.

15m 높이까지 치솟았던 드롭 타워는 제동 없이 곧장 바닥까지 추락했다. 곤돌라가 지면과 부딪히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탑승자들은 곤돌라 밖까지 튕겨져 나왔다.

이 사고로 곤돌라에 타고 있던 어린이와 여성 등 15~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중 5명은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확대보기
당시 놀란 목격자들은 사고 현장으로 뛰어 들었지만, 안전을 책임져야 할 박람회 관계자와 놀이기구 운영사 경비원들은 현장에서 줄행랑을 쳤다. 한 목격자는 "놀이기구가 추락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는데, 관계자들은 모두 도망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고 후 모할리 당국과 경찰은 놀이기구 운영사가 허가를 받고 박람회에 참여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박람회장을 돌며 이동식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해당 업체는 “예전부터 이동식 놀이기구를 운영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노후한 놀이기구로 인한 인명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2019년 서부 구자라트주 놀이공원에서는 관람객 31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놀이기구가 갑자기 땅에 떨어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 당시 구조당국은 노후한 파이프가 부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2016년 동남부 타밀나두주 놀이공원에서는 시범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레일을 벗어나 직원 1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성형수술 하느라 자리 비운 대통령, 탄핵해야”…검찰 조사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