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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존 레넌 살해범, 12번째 가석방 신청 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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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넌 살해범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체포 당시와 최근 모습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당시 40세)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7)의 12번째 가석방 신청이 또다시 거부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뉴욕 가석방 심사위원회가 채프먼의 가석방 신청을 거부했으며 자세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레넌 살인 사건은 지난 1980년 12월 8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그의 아파트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25세의 평범한 청년이자 레넌의 광팬이었던 채프먼은 집으로 돌아오던 레넌에게 여러차례 총을 발사해 그를 살해했다. 이후 20년 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 부터 2년 간격으로 가석방을 신청해오고 있으나 매번 불허됐다. 이번에도 채프먼의 가석방 신청이 거부되면서 다음 가석방 신청은 2024년에나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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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넌의 생전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채프먼의 가석방 심사는 지난 8월 말 이루어졌으나 뉴욕 가석방 심사위원회 측이 채프먼의 발언 내용 등이 담긴 녹취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가석방 거부 결정 역시 과거와 같은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가석방 심사위원회는 11번째 가석방 신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채프먼은 레넌 가족과 비틀스 멤버,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채프먼을 가둬두는 것이 사회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2년 전 채프먼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레넌을 살해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채프먼은 "과거 사형 당했어야 마땅했다"면서 "레넌은 사실 그날 나에게 친절했다. 내 행동은 이기적이고 오싹하며 비열했다”며 후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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