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재산 16조’ 중국 흙수저 출신 억만장자, 성추문 무마 합의금 얼마?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중국의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류창둥 징둥닷컴 창업주가 성추문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전해 화제다.출처 웨이보
중국 징둥닷컴의 창업주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류창둥 전 회장(48세)이 4년에 걸친 성추문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며 아내 장저티엔을 향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0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아파트에서 류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중국계 여대생 류징야오와의 소송에서 양측이 합의하면서 소송이 조기에 종료됐다고 류 전 회장 측 법무팀이 2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사건이 있었던 미 미네소타 법원에서 재판이 열리기 단 이틀 전에 극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양측의 합의금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류 전 회장 측은 고소인과의 합의 사실을 공개하며 "이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은 모든 이들과 특히 아내인 장저티엔에게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 "아내의 관용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내가 없었다면 오늘까지 소송을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류 전 회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내 삶과 업무 전반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가족을 더 소중하게 보호할 것이다. 모든 분들의 내일을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입장이 공개되자 이에 대해 류 전 회장과 무려 19세 나이 차이를 가진 아내 장저티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인생에는 비, 바람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항상 앞을 향해 나아간다’고 화답했다. 

확대보기
▲ 중국의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류창둥 징둥닷컴 창업주가 성추문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전해 화제다.출처 웨이보
1974년생인 류 전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류 전 회장의 개인 소유 자산은 무려 115억 달러(약 16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류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1993년생인 현재의 아내 장저티엔과 재혼해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에 거주 중인 두 사람 사이에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확대보기
▲ 중국의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류창둥 징둥닷컴 창업주가 성추문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전해 화제다.출처 웨이보
장 씨는 지난 2018년 류 전 회장을 겨냥한 성추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됐을 당시부터 줄곧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장저티엔은 류 회장과의 결혼 이후 5년 만인 지난 2020년 11월 류 전 회장과 본인의 이름을 한 자씩 넣어 설립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 지분 1%를 취득하면서 중국의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5년 뒤 지구로 돌진하는 초대형 소행성, 충돌 예측 결과 공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