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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수억 년 후 지구 모든 대륙, 아마시아 초대륙으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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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억 8000만 년 후 아마시아 초대륙의 예상 모습 / 사진=커틴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현재 지구에 있는 대륙과 바다도 끊임없이 이동하는 지각판 때문에 세월이 지나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한다. 현재의 대륙들은 초대륙 판게아가 수억 년에 걸쳐 분열하고 이동한 결과로 생성됐다. 바다 역시 하나의 거대한 대양인 판탈라사가 대륙 이동에 따라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으로 갈라졌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대륙들이 6억 년을 주기로 뭉쳤다가 해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수억 년 후에는 현재의 대륙들이 다시 뭉쳐 새로운 초대륙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음번 초대륙이 어떤 형태로 뭉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과학자는 아시아와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중심이 된 아마시아(Amasia) 초대륙을 제시했지만, 모든 과학자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수억 년 후 지각판의 이동을 100%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호주 커틴대학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가능성 높은 초대륙 형성 과정을 연구했다. 그 결과 판탈라사 초대양의 남은 부분인 태평양이 좁아지고 대서양은 팽창하면서 아시아와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륙이 충돌하기 전에 호주 대륙이 먼저 아시아에 충돌한 후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해 초대륙의 기본을 형성하고 아프리카, 남극 대륙 등이 모두 모여 하나의 거대한 땅덩어리인 아마시아 초대륙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과정은 2~3억 년 후 완성된다.  

물론 아마시아 초대륙 역시 영원할 순 없다. 지구 내부 지질 활동과 판 구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대륙과 바다는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진화할 것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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