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19일 오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병력 손실을 메우고자 전장에 투입한 재소자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참모부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헤르손주 한 지역에서 탄약고가 파괴됐을 때 방어 목적으로 배치돼 있던 부대의 일부 병사가 다쳤고, 나머지는 도주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작단체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이들 탈영병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곳곳에 드론 공습을 이어갔다. 수도 중심부에선 큰 폭발이 보고됐으며, 러시아 미사일 여러 발이 키이우 상공에서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순항미사일 4기와 이란제 드론 10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영 TV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한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해 직접 사격시범을 펼치는 모습을 방영했다. 서방언론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에 대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해 러시아군 사기를 북돋우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