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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유탄 박힌 러시아 군인, 폭발하지 않아 기적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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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이 파센코(41) 하사가 가슴에 박힌 유탄을 무사히 제거했다
러시아의 한 하사관이 가슴에 유탄을 맞았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Tass)통신은 니콜라이 파센코(41) 하사가 가슴에 박힌 유탄을 수술을 통해 무사히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와 서구언론을 통해 보도된 파센코의 생존은 그야말로 기적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보기드문 사례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파센코 하사는 최근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이에 파센코 하사는 차량에서 내려 반격을 하던 중 폭발음과 함께 자신의 가슴 부근에 무엇인가 박힌 강한 고통을 느꼈다.

이후 응급센터에서 촬영한 X-레이에 그 정체가 드러났다. 가슴 깊숙한 부근에 유탄이 박혀있었던 것.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 유탄은 AGS-17 자동유탄발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운좋게 그의 가슴에서 폭발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유탄이 파센코에 가슴에 박혔으나 치명상을 피했고, 또한 폭발하지도 않는 기적이 연이어 벌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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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조끼를 입고 유탄 제거 수술에 나선 러시아 의료진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언제 폭발할지도 모를 유탄을 제거하는 위험천만한 수술을 받아야했기 때문. 이에대해 파센코는 "처음에는 언제 유탄이 폭발할 지도 몰라 의사들의 수술을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어렵고 위험한 수술을 위해 러시아 당국은 그를 모스크바로 옮겨왔고, 군의관과 민간 의료진이 나서 방탄조끼까지 착용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했다.

군의관인 드미트리 김은 "유탄이 갈비뼈를 뚫고 심장인근 대동맥과 하대정맥 사이에 있었다"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힘든 수술 끝에 무사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구언론은 최근 남부 전선 요충지 헤르손 철수 등 좋지않은 소식이 전해지는 러시아에서 축하할 수 있는 보기드문 소식이라고 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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