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리서치 연구소로 꼽히는 영국 앨런 튜닝 연구소는 브라질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해당 연구소가 예측 모델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은 25.1%였으며 뒤이어 벨기에가 약 19%로 분석됐다.
3번째로 우승확률이 높은 팀은 아르헨티나다. 축구 월드스타인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은 13.2%로 확인됐다. 프랑스의 우승 확률은 11%로 네 번째에 올랐으며, 축구 명문인 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은 7%에 불과했다.
앨런 튜닝 연구소는 약 1000회의 토너먼트 경기를 시뮬레이션하고, 승부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예측을 내놓았다. 분석 프로그램에는 각 국가간 평가전과 친선경기 등에서 보인 경기력 등 세세한 부분도 포함됐다.
연구소 측은 “준결승이나 결승전과 같은 특정 경기의 결과와 최근 경기 결과 등에는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하고, 과거 토너먼트의 결과 정보 등을 종합했다”면서 “홈팀의 이점이 있던 경기는 제외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예측한 연구진은 또 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 연구진 역시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결과, 브라질은 15%의 우승 확률을 가진 가장 유력한 우승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지난해 7월 이후 아직 패배 없어...압도적 국제전 성적 브라질은 우승후보에 걸맞은 자신감으로 첫 조별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바르셀로나)는 2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실대로 털어놓자면 10골을 넣어도 될 정도로 (세리머니용) 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은 팀의 간판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올 시즌 유럽 각 리그 최고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다만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동안 우승컵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압도적인 국제전 성적을 기록해 온 브라질은 20년 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이후 국제전 15경기에서 12승 3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조별리그 G조에 속한 브라질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4시에 예정된 세르비아전으로 월드컵 일정을 시작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