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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이후 사망한 우크라 군인 약 1만 3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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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침공 이후 사망한 우크라 군인 약 1만 3000명 / 사진=BBC 방송 캡처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군인 약 1만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관리가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현지방송 ‘채널 24’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군인 1만~1만 3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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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군인 장례식 모습. / 사진=BBC 방송 캡처
우크라이나가 자국 전사자 수를 밝힌 건 이례적이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제대로 된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키이우(우크라이나 정부)는 사망자 수를 명확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사망자 수는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와 군 최고통수권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가 각각 공식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군인 사망자는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1만 2500~1만 3000명에 이른다”고 다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지난 6월에도 매일 100~2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죽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에 대해선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만 했다. 이에 BBC는 지난 6월 중순 자체 조사에서 약 36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민간인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아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은 최대 10만 명이 사망하고, 추가로 10만 명에서 15만 명이 부상을 입었거나 실종됐으며, 전투에 복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상당히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BBC 러시아판 서비스는 러시아 독립매체 메디아조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첫날부터 러시아 군인 사상자 명단을 집계해 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기준으로 약 9311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 다만 확인된 사망자 수는 보고서에만 의존한 것으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실제 사망자 수는 1만 8600명 이상일 수 있다고 BBC 러시아판은 덧붙였다.


이와 별로도 서방 역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의 사상자 수를 집계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지난달 9일 미 뉴욕 경제클럽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수는 각각 1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지난달 30일 러시아 전쟁범죄 응징을 위한 특별법정 설립 등을 담은 비디오 메시지에서 법정 건 발언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만 명이 넘는 민간인과 1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후 자신의 발언 중 사망자 수는 부상자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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