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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기 ‘마약 케이크’ 알고보니 진짜 ‘마약’ 들었다 [여기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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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 브라우니 제품에서 중독성 강한 마리화나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우니 제품에 대한 소비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호치민, 하노이 및 탄호아 경찰은 해당 제품이 약 4년 전부터 베트남에 수입, 판매돼 젊은 학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지 케이크'(Lazy Cake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브라우니는 대마초에 밀가루, 말린 과일, 초콜릿을 섞어 만들어졌다. 시중에 1개당 20만~30만동(약 1만1100~1만6650원)의 가격에 판매되어 왔다. 경찰은 “이 제품을 먹은 사람들은 환각, 졸음, 행복감, 폭소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전했다.

호치민시의 약물 중독 센터 책임자인 응웬 흐칸 드이는 “이 제품을 섭취하면 마약 성분이 혈액에 흡수돼 곧바로 반응이 나타난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당 제품에 중독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불안감이 있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먹으면 흥분, 열정, 행복감을 느끼게 돼 이 제품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마초를 장기간 사용하면 뇌세포 손상, 신경 쇠약, 인지 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겪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마초가 들어간 브라우니 제품을 섭취하면 일시적인 호흡 장애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베트남(호치민)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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