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인근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산 위에서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나고 곧바로 아래에 모여있던 스키어를 그대로 덮치는 것이 보인다.
사고 직후 당국은 8대의 헬리콥터와 200명의 구조대원을 동원해 구조에 나서 총 8명을 구조했으며 이중 부상자는 3명이다. 구조당국은 "현재까지 수색결과 더이상 눈 속에 묻힌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상 속 인원 중 일부는 눈사태 과정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레흐 취르스는 알프스 산맥에 위치했으며 해당 스키장은 해발 2700m 높이의 트리트코프 산에 자리잡고 있다. 현지 구조당국은 최근 며칠 동안 폭설이 이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이번 사고로 약 500m가 눈에 덮힌 것으로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색이 계속되고 있지만 더이상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오스트리아에서는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평균 20명씩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