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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쾅’ 불타는 유치원…키이우에 헬기 추락, 우크라 내무장관 등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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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키이우 동쪽 브로바리에 구급 헬기가 추락하면서 유치원 건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어린이 3명 등 총 18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마을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키이우 동쪽 브로바리에 구급 헬기가 추락하면서 유치원 건물과 충돌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은 사고 현장이 거대한 화염으로 휩싸여 있으며, 추락의 여파로 유치원 인근 구역까지 불길이 옮겨 붙은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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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키이우 동쪽 브로바리에 구급 헬기가 추락하면서 유치원 건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어린이 3명 등 총 18명이 사망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참혹한 광경에 울먹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영상에도 무언가 충돌하는 굉음과 시민들의 비명 소리 등 비극을 알리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현재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데니스 모나스테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내무 차관, 내무부 공위 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헬리콥터 탑승자는 총 9명이었으며,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리콥터가 지상에 추락할 당시 충격으로 유치원에 있던 어린이 3명 등 민간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부상자는 총 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어린이는 1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이고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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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의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초기 보고서에는 ‘파일럿의 오류’라고 적혀 있다고 AP 통신 등은 전했다.

헬리콥터 추락 당시를 목격한 한 목격자는 “헬기가 슈퍼마켓 위로 원을 그리며 날아가다 갑자기 하강하더니 결국 유치원 건물과 충돌해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키이우 당국은 “당시 유치원에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있었다.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현재는 모두 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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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 러시아군을 상대하기 위한 자국군 훈련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모나스테르스키 내무장관(오른쪽). 모나스테르스키 내무장관은 이번 헬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모나스테르스키 내무장관의 사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규모 반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총장과 국내정보책임자를 해임하는 등 최측근 인사들을 갈아 치웠다. 그러나 모나스테르스키 내무장관은 당시에도 젤렌스키 대통령 곁을 굳건하게 지키며 러시아와 맞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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