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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우크라 코앞까지 간 ‘레오파드2’ 전차…폴란드 도착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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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에 도착한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드2.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게 지원한 레오파드2는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이동될 예정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그토록 바랐던 서방 무기 중 하나인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드2’가 우크라이나 목전까지 도달했다. 

독일 등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레오파드2는 현재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으며, 일부는 폴란드에 도착했다. 

폴란드에 도착한 레오파드2는 캐나다가 지원한 것으로,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티아주(州) 핼리팩스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캐나다 육군 CC-177 글로브 마스터 수송기에 실려 이동됐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4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우크린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어니타 어낸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캐나다의 첫 번째 레오파드2가 폴란드에 도착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에게 해당 장비 운용을 위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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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니타 어낸드 캐나다 국방장관 트위터 캡처
다만 레오파드2 전차가 실제 전장에 투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폴란드에 도착한 레오파드2가 육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이동하기까지 수 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레오파드2가 배치되기 전 작동 및 유지 보수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러시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주력 전차에 맞서기 위해 마르케르 전투 로봇을 전장에 배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우주국 드미트리 로고진 전 국장은 최근 마르케르 로봇탱크 4대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 배치됐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로고진이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장이 아닌 러시아 남서부 타간로크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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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서방의 주력 전차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배치했다고 주장한 마르케르 전투 로봇
마르케르 전투 로봇은 러시아의 군사기술 및 무기 개발 연구소인 유망연구펀드 산하 로봇기술개발센터와 안드로이드 기술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온 미래형 군사 로봇이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마르케르 로봇탱크엔 7.62mm 기관총과 대전차 미사일이 장착돼 있고 군용 드론도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원격 조정이 가능한지 등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오는 2월 24일 대공습 나설 것”한편, 서방국가의 주력 전차 지원을 비웃듯, 러시아가 이달 말 대대적인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최근 프랑스 BFM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2월 24일과 ‘조국 수호자의 날’인 2월 23일을 기념해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번 대공세를 위해 병력 50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식적으로는 30만 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국경 병력 규모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30만 명 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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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모습.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수개월 째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을 탈환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역시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로 향하는 솔레다르를 점령한 것을 제외하고는 영토를 크게 확장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부지역에서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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