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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단 5개월 만에 ‘사상자 10만명’…폭증한 이유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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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약 10만 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최근 단 5개월 만에 무려 2만 명이 전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해 12월 이후 10만 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사망자는 2만 명 이상"이라면서 "사망자 중 절반은 와그너 그룹의 군인들로 이중 대다수는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죄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의 이같은 주장은 이번 전쟁에서 사상자의 수가 최근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말 개전 이후 발생한 러시아군 사상자 수까지 합하면 총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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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의 바디캠 일부. 4월 11일. 로이터 연합뉴스 
추정치만 놓고보면 사상자의 절반이 지난 5개월 만에 발생한 것. 이같은 원인으로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사망자 중 절반을 차지한 죄수 출신의 와그너 그룹 용병들 때문으로 분석했다. 충분한 훈련없이 전쟁에 투입되면서 이른바 ‘총알받이’로 활용되기 때문. 실제 사면을 미끼로 전쟁에 투입된 죄수 출신의 와그너 그룹 용병들은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특히 바흐무트가 최대의 격전지가 되면서 러시아군은 물론 우크라이나군 역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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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사수작전을 펼치고 있는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현재까지의 전황은 러시아군의 우세로 보인다.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의 대부분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바흐무트의 4개 블록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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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4월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 근처에서 포격이 가해지는 동안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엄폐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한편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 또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가 3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에대해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우크라이나는 피해자로 그들을 어렵게 만드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상자를 공개할 지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렸다"며 언급을 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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