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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괌을 삼키다…우주정거장에서 본 슈퍼태풍 ‘마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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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포착된 슈퍼태풍 마와르의 모습
슈퍼태풍 ‘마와르’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낮 미국령 괌을 강타한 가운데 이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포착됐다. 이날 오후 2시 경 ISS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마와르는 괌은 물론 남서태평양 주위를 집어삼킬듯 완전히 덮고있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같은 시각인 이날 오후 1시 50분 경 미 해양대기청(NOAA)-20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도 괌 주위를 완전히 휘감고 있는 마와르의 모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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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와르는 이날 최대 시속 225㎞의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며 괌을 강타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은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미 국립기상청은 4등급 태풍 마와르가 밤새 시간당 최대 50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아직까지 사망자나 부상자 소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초기 보도에 따르면 괌 지역 내에 광범위한 정전이 일어났으며 나무가 쓰러지고 일부 구조물이 부서지는등의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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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양대기청(NOAA)-20 위성이 촬영한 24일 오후 괌의 모습.
또한 괌을 오고가는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약 3000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도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와르가 다가오자 괌에 ‘비상 선언’을 승인했으며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해안, 저지대, 범람하기 쉬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만여 명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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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가운데 바람의 영향으로 부러진 나무. AFP 연합뉴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는 괌에 접근하는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꼽히며 현재는 괌을 할퀴고 지나가 다음 주 중반쯤 방향을 틀면서 일본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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