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와르는 이날 최대 시속 225㎞의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며 괌을 강타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은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미 국립기상청은 4등급 태풍 마와르가 밤새 시간당 최대 50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아직까지 사망자나 부상자 소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초기 보도에 따르면 괌 지역 내에 광범위한 정전이 일어났으며 나무가 쓰러지고 일부 구조물이 부서지는등의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또한 괌을 오고가는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약 3000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도 발이 묶인 상태다.
이에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와르가 다가오자 괌에 ‘비상 선언’을 승인했으며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해안, 저지대, 범람하기 쉬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만여 명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