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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6만명 이상이 우크라 방어…여군 수는 70%” 우크라 국방부

작성 2023.06.04 13:30 ㅣ 수정 2023.06.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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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6만명 이상이 우크라 방어…여군 수는 70%” 우크라 국방부 / 자료사진=2015년 8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리허설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여군들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6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독립언론 유로마이단프레스는 이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말랴르 차관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격화한 후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국군(ZSU)과 우크라이나 국민위병(NGU) 등에 속하는 우크라이나 여성의 수가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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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냐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2023년 5월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발생한 러시아 반체제 단체와 러시아군 사이 발생한 교전에 대해 논평하고 있다. / 사진=우크라이나 방송 캡처
말랴르 차관은 또 6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그중 4만 2000명(70%)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더 많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군대에 합류함에 따라 이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요인은 여성도 남성과 같은 방식으로 군 입대할 수 있게 한 ‘양성평등’(gender equality) 관련법의 상당한 변화 덕이라고 말랴르 차관은 설명했다.

말랴르 차관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전선을 지키고 싸우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불행히도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 세계를 위한 용기와 헌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교하자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1년, 여군 수는 약 3만 명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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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8월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퍼레이드 사상 처음으로 여성만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 퍼레이드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되고 있다. / 사진=우크린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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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6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그중 4만 2000명(70%)이 여군이라고 밝혔다. /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텔레그램
지난달 말랴르 차관은 약 5000명의 여성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미 107명의 여성이 전사했다.

현재 수천 명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지휘관과 의무병, 저격수, 사수 등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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