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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中총영사관에 일본 차량 탄 괴한 돌진…“용의자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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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현지시간)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 로비로 돌진하면서 총영사관의 시설 일부가 파괴된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괴한이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총영사관 로비로 돌진하면서 총영사관의 시설 일부가 파괴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을 몰고 돌진한 괴한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이 총기를 발사했다.

총에 맞은 용의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운전자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차에서 내린 뒤 이상한 행동을 했다. 주변 사람들 모두 공포에 떨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생명을 구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문제의 용의자가 파란색 혼다 차량을 타고 총영사관으로 돌진했으며, 해당 모습은 건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미국 국무부, 중국 영사단 합동 조사단과 함께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중국 총영사관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성명에서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며 신속한 진상 규명과 법률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발생한 폭력적인 습격 사건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지극히 악질적인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이 사건의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고 비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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