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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지느러미에 엄지손가락?…돌연변이 돌고래 발견 [핵잼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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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라고스 고래연구소가 포착한 특이한 지느러미를 한 돌고래 모습
그리스 바다에서 지느러미의 일부가 마치 엄지손가락처럼 생긴 돌연변이 돌고래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그리스 이오니아해와 연결된 코린토스만에서 양쪽 지느러미에 갈고리 모양이 있는 줄무늬 돌고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펠라고스 고래연구소 연구원들이 지난 여름 우연히 발견한 이 돌고래는 다른 돌고래들과 활기차게 어울릴 정도로 생활에 있어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다만 양쪽 지느러미 끝 부분이 갈고리 모양을 한 특이한 모습인데, 이에 연구팀은 엄지손가락을 가진 것 같다고 표현했다. 펠라고스 고래연구소 소장 알렉산드로스 프란치스는 "30년 동안 그리스 해안을 떠나 수많은 돌고래를 모니터해왔는데 이같은 지느러미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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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따르면 이곳 코린토스만에는 약 1300마리의 줄무늬 돌고래를 비롯 참돌고래, 큰코돌고래 등 다양한 종이 사는 돌고래 사회다. 이처럼 많은 돌고래 사이에서도 유독 특이한 지느러미를 가졌지만 질병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프란치스 소장은 "이 지느러미는 질병으로 생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대신 지속적인 이종교배로 인해 발생한 극희 희귀한 유전자의 발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노스이스트 오하이오 의대 포유류 해부학 교수인 리사 오넬 쿠퍼도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모양의 고래 지느러미를 본 적이 없다"면서 "양쪽 모두의 지느러미가 특이한 점을 고려하면 유전에 따른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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