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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품 왔어요’ 전쟁 물자 보급 위해 장거리 수송 드론 개발에 나선 미 공군 [고든 정이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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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200 글라이더 드론. 출처: 사일런트 애로우.
전쟁에서 보급은 승패를 가르는 중대 요소다. 특히 현대전은 탄약, 포탄, 연료, 식량 같은 보급품을 매일 엄청나게 소모해 제때 필요한 물자를 보급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압도적인 물자와 수송 전력을 지닌 미군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군은 적진 깊숙이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 부대에 수송기와 헬리콥터로 신속한 항공 보급을 해왔지만, 이 경우 항공기가 적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고 한 번에 보급해 줄 수 있는 부대의 숫자도 제한적이었다. 

이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나온 것이 글라이더 드론이다. 합판이나 카드보드지 같은 저렴한 소재로 만든 일회용 드론을 투하해 물자를 보급하는 것이다. 

사일런트 애로우(Silent Arrow)가 개발한 GD-200 글라이더 드론의 경우 전체 무게 1톤에 680㎏의 짐을 싣고 날개를 접은 상태에서 수송기나 헬리콥터에서 투하할 수 있다. 높은 고도에서 투하하면 최대 65㎞의 거리를 비행해 물자를 보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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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S-300 드론. 출처: 사일런트 애로우.
하지만 적이 충분한 사거리의 대공 미사일을 지녔거나 아직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이 거리도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미 공군 연구소는 글라이더 드론에 엔진을 탑재한 장거리 개량형 개발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사일런트 애로우는 동력 항공기 버전인 CLS-300의 개발에 진행 중이다. 목표 비행 거리는 560㎞로 글라이더 버전의 10배 수준이다. 목표대로 된다면 적대 국가의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도 한 번에 여러 부대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연료와 엔진 등을 탑재하기 때문에 그만큼 물자 수송량은 줄어들고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존의 낙하산 공수나 글라이더 드론도 여전히 병행해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렇게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면 폭발물을 탑재한 저가형 미사일 버전처럼 다른 응용 방식도 생각할 수 있다. 

사일런트 애로우 측은 2024년 하반기에 CLS-300의 첫 시험 비행을 시도할 계획이다. 실전 배치에 적합한 성능과 적당한 가격을 확보한다면 미군을 위한 장거리 보급 드론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만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낙하산을 이용한 전통적인 공중 보급과 함께 좀 더 먼 거리에 보급품을 전달하는 무동력 글라이더 드론, 동력 비행 드론 등 다양한 공중 보급 수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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