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미

“성범죄자 응징” 브라질을 충격에 빠뜨린 엽기 살인사건 [여기는 남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브라질 페루이비에서 노숙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65세 여성은 피해자가 아동 성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출처=오글로보


브라질에서 발생한 노숙자 간 살인사건이 캐면 캘수록 엽기적인 행각이 튀어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범행을 자백하며 성범죄자에 대한 사적 제재로 ‘식인’까지 언급하면서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문제의 살인사건은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페루이비에서 발생했다. 해변과 가까운 광장에서 상체와 하체 일부가 훼손된 노숙자 남성 시신이 발견됐고, 옆에는 피해자를 성범죄자로 지목하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놓여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평소 피해자와 갈등이 많았던 65세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혐의를 인정하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린 곳도 털어놨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심장과 중요 부위를 먹었다며 카니발리즘(식인)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의 신체 일부로 음식을 만들어 노숙자들에게 먹였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가 사망한 날 저녁에 용의자가 다른 노숙자들에게 수프를 주었다는 증언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다만 음식을 먹었다는 노숙자들은 “어디에서 났는지 수프를 주길래 먹긴 했지만 무슨 재료가 들어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다.

용의자가 평소 숯불을 피우던 곳에서 조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냄비도 발견했지만 사람의 신체 일부를 재료로 사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어린 남자아이들을 성추행해왔고 이를 보다 못해 응징을 결심했다면서 자신이 정의를 구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추행 피해자들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는 “범행 동기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용의자가 피해자의 중요 부위를 먹었다고 인정한 것만으로도 노숙자 사이에 발생한 사건 중 가장 엽기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KF-21보다 비싸네…독일이 구매한 대당 4000억짜리 드론
  • 최악의 한파 녹일 ‘최고의 온천 여행’은 이곳…“힐링 점수
  • 달이 머물다 간 자리, 겨울 월류봉
  • ‘외도 남편’ 고발했다가 역풍…中 법원, 아내에게 “15일
  • “차라리 돼지를 키우지”…중국군 女장교, ‘마두로 참수’ 이
  • “너무 예쁜데 실력까지?”…일본 뒤흔든 20살 ‘배드민턴 여
  • “옷 입혀라” 민원까지…양귀비 조각상에 무슨 일이
  • 수천억 전투기 시대…KF-21은 왜 고가 경쟁을 피했나
  • “환갑 앞두고 얻은 금지옥엽”…‘59세 초고령 산모’ 기적의
  • “햄버거도 못 산다?”…‘자산 3조’ 유튜버가 밝힌 ‘돈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