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힐러리-오바마 “지금은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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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격렬한 온라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싸움의 발단은 오바마 의원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지난 5일 UCC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린 힐러리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동영상. 힐러리 의원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1’의 독재자 ‘빅브라더’로 표현한 ‘Vote Different’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게재 당일 조회수 100만건을 넘기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힐러리 의원의 지지세력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문제의 동영상이 유포되고 오래지 않아 힐러리 의원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같은 영상에 오바마 의원의 화면을 합성한 동영상을 올렸고, 이 동영상이 3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어느정도 보복에 성공하는 듯 했다.

양측 지지자들의 공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바마 의원 지지자들은 동영상을 보고 “미련한 베끼기”(ccmfrean2), “힐러리 지지자들은 겨우 이정도”(tinleyharrier), “힐러리 지지자 중엔 비디오 편집자가 없느냐”(estevancarlos)등과 같은 댓글을 통해 비웃었다.

이러한 역공에 힐러리 의원 지지자들은 오바마 의원의 적은 경험을 문제 삼는 새로운 동영상으로 반격했다. ‘obamaloveslieberman’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지난 21일 ‘hillary 1984 response Ad’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오바마 의원을 속이 빈 버거에 비유한 것. 대통령을 8년간 내조했던 힐러리 의원에 비해 ‘신출나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양측 지지 네티즌들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같은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네티즌도 있다. 아이디 ‘beyondchaos’를 쓰는 네티즌은 “민주주의가 깊은 문제에 빠졌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Memewhile’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어리석은 민주당원들”이라며 민주당의 과열된 경선을 비꼬았다.

UCC를 무기로 펼쳐진 온라인 전쟁에서 선공을 취한 셈이 된 오바마 진영은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사태와 무관함을 주장했다. 반면 힐러리 진영에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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