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K-1 파이터에 도전, 링 위에서의 활약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승엽과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전 지바 롯데 마린스의 타치가와 타카시(立川隆史,31) 선수.
지난 2월 일본 K-1 헤비급 전사 육성을 위한 ‘K-1 재팬 트라이아웃’ 합숙 훈련에 참가해 이 달 6일 최종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당시 훈련에서 16명의 선수들이 스파링으로 자웅을 겨룬 가운데 타치가와는 상대 선수를 3라운드에 걸쳐 4차례의 다운을 빼앗는 등 압도적인 경기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총 11분 동안의 스파링이 너무 힘들었다. 프로 야구 캠프장보다 더 격렬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의 시합을 지켜본 전 K1 선수 마이크 베르나르도는 “지금의 실력으로는 아직 멀었다.”며 “그러나 타치가와 선수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타치가와는 다음달에 있을 해외 훈련에서 베르나드로와 ‘로우킥의 마술사’인 어네스트 호스트 선수의 지도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8월 중순에 열릴 ‘K-1 트라이아웃 서바이벌 2007’에서 정식 프로선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사진=FEG (Fighting & Entertainment Group)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