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LOVE KOREA, HUG JAPAN’ 이죠.”
한 재일교포 3세가 홈페이지(makikome.com)를 개설해 ‘혐한류’(嫌韓流)에 대항하는 글들을 싣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홈페이지의 운영자는 오사카(大阪)출신의 재일교포 3세 김익견(金益見·27)씨. 현재 고베대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그녀는 재일교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내에 만연한 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홈페이지에 “서점에서 우연히 ‘혐한류’에 대해 쓰여진 책들을 봤다.”며 “한·일 양국에 대해 보도된 기존의 정보들은 왜곡된 것이 많아 묵인하고 싶지 않았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일본 내에서 재일교포라 하면 왠지 ‘차별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떠올리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며 “진짜 재일교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개설된 홈페이지에는 재일교포 출신 소설가, 신문사 편집장, 교수등 일본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의 인터뷰들이 실려있어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찾고 있다.
그녀는 “나중에 지금까지의 인터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도 내고 싶다.”며 “한·일 양국을 사랑하는 재일교포로서 ‘LOVE KOREA, HUG JAPAN’이라는 생각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김익견씨 홈페이지, 재일한국인 온라인커뮤니티 ‘민단’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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