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湖南)성의 일간지 산샹두스바오(三湘都市報)는 21일 주저우(株洲)시의 비정규직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핑이(平姨. 53)씨를 소개했다.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달리는 차 먼지 속에서 13년간을 거리를 청소한 이 평범한 아주머니는 사실 100만위안의 재산이 있어 남은 인생을 놀고 먹어도 되는 부자다.
그녀는 20여년전 돼지를 기르고 채소를 팔며 살다 1992년 주저우가 지역개발에 들어가자 토지와 농가를 보상받아 벼락부자가 됐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부지런한 핑이씨는 놀고먹는 생활에 갑갑함을 느껴 1994년 부터 환경미화원 일을 하고 있다.
첫 월급이 200위안(한화 2만 6천원)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박봉이었지만 그녀는 13년 동안 부지런히 일해 현재는 550위안(한화 7만6천원)을 받는 미화원 반장이 됐다.
그녀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오히려 미화원이라는 직업이 자랑스럽다.”며 “이제는 일에 정이 들어 그만두지도 못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핑이씨의 자식들은 “처음에는 가족들 모두 어머니의 이같은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해한다.”며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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