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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50m 갱도 결혼식’ 올린 英부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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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50미터 갱도에서 열린 이색 결혼식이 화제다.

영국의 동갑내기 부부 웨인 데이비스(26)와 케리 베번(26)은 최근 자신들의 ‘깊은’ 사랑을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했다. 영국에서 가장 깊고 가파른 갱도로 유명한 ‘레치웨드 슬레이트’ 광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

결혼식은 15명의 하객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800미터나 되는 수송용 트랙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 예식 장소 때문. 또 소리가 많이 울리는 탓에 식이 진행되는 30분 동안 하객 모두 숨죽이고 있어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어둠 속의 신부’가 된 베번은 “평범한 결혼식에서 벗어나 인생의 기억을 남기고 싶었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괴짜 부부의 지하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은 갱도 대여료를 포함 1만 5천파운드(약 2700만원). 다소 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부부는 “우리의 소중한 기억에 비하면 저렴한 비용”이라며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았다.

‘디스이즈런던’ 등 영국 언론들의 관심속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현재 그리스 케르키라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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