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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관광객 습격해 성폭행…동행男 물에 던져 숨지게 한 일당 사형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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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던 일행 노린 계획 범행…이스라엘 관광객 등 5명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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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이 발생한 인도 카르나타카주 함피 인근 퉁가바드라강 일대 전경. 이 지역에서 여성 관광객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일당 3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123rf 자료사진


인도를 여행하던 여성 관광객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함께 있던 남성들을 물에 던져 1명을 숨지게 한 일당 3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강가바티 제1추가지방법원은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말레시(22), 사이(21), 샤라나파(2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광지인 함피 인근 퉁가바드라 운하 주변에서 별을 구경하던 일행 5명을 습격했다. 피해자 중에는 27세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29세 인도 여성 홈스테이 주인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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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카르나타카주 함피 인근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고 동행 남성을 숨지게 한 피고인들. 현지 법원은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범인들은 돈을 요구하며 일행을 위협한 뒤 여성 2명을 집단 성폭행했다. 이어 휴대전화 2대와 현금 9500루피(약 15만원)를 빼앗아 달아났다.

당시 현장에는 인도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남성 3명도 함께 있었는데, 범인들은 이들을 운하에 밀어 넣었다.

남성 2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인도인 남성 1명은 실종됐고 며칠 뒤 익사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일주일 만에 일당을 모두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관광객이 피해자가 됐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 별 보던 관광객 노린 계획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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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카르나타카주 함피 인근 퉁가바드라강 일대 모습. 범인들은 피해 남성들을 이 강에 밀어 넣어 1명을 숨지게 했다. 123rf 자료사진


최근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범인들은 처음부터 강도와 성폭행을 목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적한 밤 시간대를 노려 일행을 공격했고 피해자들을 구타한 뒤 여성들을 번갈아 성폭행했다.

그들은 남성 피해자들을 쫓아가 운하에 밀어 넣었으며 일부 피해자에게 돌을 던지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숨진 인도 남성은 여성들을 도우려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피해자들이 유명 관광지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표적이 됐다며 범행이 조직적이고 잔혹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인도 형법상 가장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는 ‘극히 예외적인 범죄’로 규정했다.

◆ 관광객 노린 범죄에 최고형 선고

법원은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에는 최고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법의 권위를 유지하고 공공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함피 인근에서 발생하면서 인도의 관광객 안전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인도에서 보고된 강간 사건은 약 2만 9000건에 달한다.

다만 인도에서는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항소와 사면 절차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집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인도에서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20년 3월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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