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적생 나니의 골에 힘입어 올시즌 첫 승을 올렸다. 맨유의 팬들은 압도적이지 못했던 경기력에 실망하면서도 나니골에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27일 새벽(한국 시간) 홈 경기에서 토트넘을 1대 0으로 제압하면서 ‘지난 15시즌 중 최악’이라던 시즌 초 부진을 털어냈다. 박지성이 복귀하면 포지션 경쟁이 예상되는 나니는 이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유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manutd.com) 게시판과 팬사이트(redcafe.net)를 통해 이적 후 시즌 첫골을 기록한 나니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팬들은 ‘오늘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나니를 거론하며 “부진했던 맨유를 구해냈다.”고 평가했다. 네티즌 ‘reddevilcanada’는 “30번도 넘게 다시 봤다. 정말 최고의 골”이라며 찬사를 보냈고 ‘irishreddevil’은 “나니가 빛났던 경기였다. 당연히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라는 글로 나니를 응원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나니는 전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번 경기의 진짜 수훈 선수는 하그리브스와 에브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맨유의 경기력이 아직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았다. 나니의 골로 간신히 첫승을 올렸지만 여전히 힘겨운 경기였다는 것. 팬들은 “시즌 개막 후 이제 겨우 두골”(FlawlessThaw), “간신히 이겼다.”(adam parker) 등의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한 이영표는 긱스를 철저히 묶으며 “또 다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 맨유 홈페이지 캡처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