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교.
최근 현행 교육에 실망해 학생 스스로 학교를 세워 운영되는 곳이 있어 화제다.
독일 청소년들 9명의 결의로 시작한 이 학교의 이름은 메토도스(methodos). 수업 공간 확보와 이사회 조직 등 준비과정부터 학생에 의해 이루어진 만큼 모든 운영권은 학생이 가지고 있다.
현재 메토도스 학교의 학생들은 교과 과정 선택과 수업 시간 배분 등 교육에 대한 부분은 물론 재정 운영까지 직접 하고 있다. 현재 소속되어 있는 10명의 교사도 모두 학생들이 직접 뽑았다.
메토도스 학교의 재정은 학생들이 대부분 부담한다. 전체 학생들이 모은 최초 자본금 4,300만원과 학부모회에서 1200만원을 지원받아 운영중으로 외부 단체의 지원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초 발기인 중 한명인 알빈 프랭크(19)는 “학생들마다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프랭크는 “기존 학교 교육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시작했다.”며 “우리는 공부를 멀리하려는 도피자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그룹으로 나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6일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IOL 보도화면 캡처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