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전 바이킹 선박이 한 지하 주차장 아래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고고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BBC, AFP등 유럽언론들은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의 한 술집 주차장 밑에 바이킹이 사용하던 배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같은 추측은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 투과 레이더)를 이용한 고고학자들의 조사에 따른 것. 연구자들은 주차장 지하의 진흙층을 조사한 결과 그 진흙이 거대한 선박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고고학자들은 발견된 물체가 진짜 바이킹 선박으로 확인된다면 역사상 가장 중대한 발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노팅엄대학교 스테픈 하딩(Stephen Harding) 교수는 “홍수에 떠내려 온 배가 이 지역에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 며 “정밀한 발굴 작업과 역사적인 검증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수는 “현재 이 배가 어떤 종류인지 확실치 않지만 만약 거대한 바이킹 선박이라면 당시 유럽의 세력지도를 다시 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전한 언론들은 이 배는 1938년 지금의 술집을 지을 때 선체 일부가 발견됐지만 인부들이 알아보지 못해 그 위로 주차장을 만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쳐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