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벌거벗은 ‘초콜릿 예수상’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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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예수상’ 부활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에서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예수상의 공개여부를 놓고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17일부터 미국 뉴욕의 한 갤러리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초콜릿 예수상 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

지난 3월 끊임없는 논란을 낳아 한차례 전시회가 무산되었으나 결국 예수상이 재공개되자 가톨릭교회와 전시기획자의 시각차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당초 지난 4월 부활절에 맞춰 뉴욕의 로저스미스호텔(Roger Smith Hotel)에서 200파운드(약 91kg) 무게의 누드 예수 초콜릿상이 ‘나의 달콤한 주’(My Sweet Lord)라는 제목으로 공개될 계획이었으나 가톨릭교와 관련단체의 강한 반발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이후 전시기획사측은 전시감독의 사임과 전시회 취소로 가톨릭교회와의 대립을 일단락 지었으나 7개월만에 재추진돼 이번 전시회를 강행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누드 예수 초콜릿상뿐만이 아니라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성모 마리아, 성(聖) 프란체스코, 아우구스티누스 등의 조각상도 선보였다.

이 초콜릿 예수상을 만든 코시모 카발라로(Cosimo Cavallaro)는 “지난 전시회때는 온갖 살해협박을 받는 등 반발이 거세 취소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 이후 종교학을 공부하는 가톨릭교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메일도 많이 받았다.”며 전시회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스스로가 잘못된 일이라 생각이 든다면 이같은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전시회가 취소된 후 가톨릭교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전시회에 대해 한 가톨릭 추기경은 “정말 봐줄 수 없는 전시회”라고 혹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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