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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잉글랜드는 핸드볼팀 같았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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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압박을 가하면 마치 핸드볼팀처럼 뒤로 물러섰다.”

러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또다른 신화창조를 이어가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잉글랜드를 핸드볼팀에 비유하며 조롱했다. 히딩크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5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최근 유로2008 예선에서 1-2로 러시아에 무너진 잉글랜드 축구를 “압박을 하면 패닉상태에 빠지고 전술적으로는 단순했다”고 혹평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전반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루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로만 파불류첸코에게 연거푸 두 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패배는 전략적인 실패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포백 수비를 모두 중앙수비로 내세웠을 때 기뻤다”며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왼쪽 풀백으로 부상한 애쉴리 콜(첼시)을 대신해 조레온 레스코트(에버턴)를. 오른쪽 풀백으로 미카 리차즈(맨체스터 시티)를 기용한 것이 패착이었음을 지적했다.

러시아가 이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두명의 공격수가 있었고 또 움직임이 좋은 미드필더가 있었다”며 “잉글랜드의 왼쪽 미드필더 조 콜(첼시)은 풀백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쪽을 공략했다”면서 “우리가 압박을 가하면 그들은 패닉에 빠졌고 그래서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고 이날의 승리가 전략적인 우위에서 나온 것임을 강조했다.

또 페널티킥을 내준 루니의 반칙 상황이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는 “반칙 장면에서 접촉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시작됐지만 안에 진입할 때까지 이어졌다.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면 공격팀에 이점을 주는게 새로운 룰이다”고 반박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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