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2008 北京奧運會)을 앞두고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가 올림픽과 관련된 이색 조사결과가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인기 포털사이트 ‘신민왕’(新民網)이 신분증번호검색서비스(身份证号码查询服务中心)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중국 전역에서 3491명이 올림픽을 뜻하는 단어 ‘아오윈’(奧運·오운)을 이름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영어인 올림픽(Olympic)을 음역해 ‘아오린스커 윈동후이’(奧林匹克 運動會·오림필극 운동회)라고 쓰며 ‘아오윈’은 이것의 줄임말이다.
발표에 따르면 ‘아오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중 남자는 3216명, 여자는 275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신민왕 측은 “이 이름은 올림픽을 즐기기 바라는 중국 부모들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며 “많은 젊은 부부들이 내년에 아기를 낳아 이름을 ‘올림픽’이라고 짓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민왕은 현재 중국에서 총 40,607명이 베이징올림픽을 뜻하는 한자 ‘北’ ‘京’ ‘奧’ ‘運’ ‘會’ 다섯 글자를 각각 성(姓)으로 쓰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