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과 주인도 부부사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서로 닮아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Hertfordshire University) 연구팀의 리차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교수는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과 공통적인 특색을 가지고 있었으며 주인과 애완동물이 함께 한 시간이 길수록 공통점도 많아진다.”고 연구결과를 밝혔다.
그는 또 “애완동물의 개성은 주인의 성격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의 경우 다수가 ‘스스로 책임감과 민감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답해 고양이의 일반적인 성격과 매우 닮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개를 키우는 사람의 40%는 ‘스스로 매우 유머감각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
리차드 교수는 “부부가 함께 오래 살다보면 외모나 성격이 비슷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한 뒤 “같은 종류의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성격이 점차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온라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