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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맞아?”…뱀과 동거하는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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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개구리와 천적인 뱀이 동거하는 한 동물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3일 “도쿄 우에노(上野)동물원에서 뱀과 개구리의 동거생활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뱀과의 동거를 기꺼히 허락(?)한 개구리는 3cm 길이의 ‘독화살개구리’(학명:Dendrobates spp)로 대부분 라틴아메리카의 열대우림에 분포하고 있는 맹독성 개구리. 야생에서는 개구리의 천적인 뱀도 독화살개구리를 물었다가 통증으로 인해 곧 뱉어버리곤 한다.

동물원측은 인간에 의해 사육된 1m 40cm 길이의 에메랄드 트리보아(학명:Corallus caninus)와 독을 미리 빼놓은 36마리의 개구리를 전시실에 함께 놓아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지 실험해 보았다.

실험결과 개구리를 본 뱀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으며 뱀과 개구리는 1㎡ 크기의 전시실에서 서로를 응시한채 장시간을 보냈다.

결국 뱀은 개구리를 뒤로하고 머리를 돌렸으며 뱀과의 ‘눈싸움(?)’에서 이긴 개구리들은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않은 듯 뱀과의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우에노 동물원의 코미야 테루유키(小宮輝之)원장은 “야생뱀이 아니라도 검은표면의 초록 문양이 박힌 개구리는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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