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복면밴드’ 스프링클러 “신비주의 아닌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신비주의 전략이요? 신비롭지가 않아서 못해요.”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 여성 보컬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출연해 화제가 된 밴드 스프링클러를 서초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스프링클러는 밴드 이브의 멤버로 알려진 프로듀서 G고릴라(34)와 리드보컬 요아리(20), 기타리스트 이종민(34)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록 밴드. 방송 무대에 보컬 요아리가 항상 화려한 가면을 쓰고 등장해 방송 직후 ‘복면밴드’ ‘가면밴드’ 등의 검색어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 나타나기도 했다.

신비주의 전략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가면의 주인공 요아리는 손사래를 쳤다.

“회사의 방침은 아니었어요. 제가 스스로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먼저 쓰고 나가도 되냐고 물어봤고, 회사에서는 이왕 쓰려면 예쁜 걸로 하라고 해서 화려하게 만든 거죠. 별로 신비롭지도 않잖아요?”

알려진대로 요아리는 네티즌들 사이에 ‘모나리자녀’로 유명한 UCC스타 출신이다. 모나리자 그림으로 얼굴을 가리고 이국적인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나리자녀 동영상을 통해 그녀가 캐스팅됐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러나 G고릴라는 “조금 다르다”며 요아리의 캐스팅 과정을 들려줬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캐스팅했다는 말을 했는데 기자분이 조금 앞서 가셨던 것 같아요. 제가 본 동영상은 요아리가 예전에 노래방에서 찍은 동영상이었어요. 어차피 얼굴이 잘 안보이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얼굴은 언제쯤 공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요아리는 “제가 벗고 싶을 때”라며 웃었다. 본인이 원해서 쓴 만큼 원할 때 벗겠다는 것.

“수십번의 오디션에서 노래 실력이 아니라 외모 때문에 떨어지면서 여자로서 상처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제 외모 때문에 ‘밴드 스프링클러’의 음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있고.”

‘가면밴드’라는 화제를 낳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프링클러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떨까. 리더 G고릴라의 말에 그들의 음악적인 열정이 묻어났다.

“지금까지의 화젯거리나 마케팅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써요. 우리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니까. 회사가 할 일이 있고 우리가 할 일이 있는 것 같아요. 공연에만 치중할 생각이에요.

[관련동영상]록밴드 보컬로 가수 데뷔한 UCC스타 ‘모나리자녀’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성형수술 하느라 자리 비운 대통령, 탄핵해야”…검찰 조사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가슴 크기 4배로 커진 여성, 원인은 코로나 백신?…“세계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범행 직후 모습 공개…‘산 채로 불타는 모습’ 지켜본 뉴욕
  • ‘천한 계급’ 10대 소녀, 64명에게 강간당해…“영상·사진
  • 잠옷 차림으로 체포된 대통령 누구?…‘현직 대통령 체포’ 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