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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앓는 백두산호랑이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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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河南)성 쉬창(许昌)시 동물원에서 지난 14일 심각한 백내장을 앓고 있는 백두산호랑이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이 호랑이는 암컷으로 현재 18세(사람나이로 약 70세 정도)의 고령이며 2005년부터 백내장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두 눈동자가 마치 탁구공처럼 하얗게 변해버렸으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올 수 있는 상태다.

쉬창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이 호랑이는 앞을 거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벽이나 땅에 부딪히고 먹이도 먹기 힘들어한다.”며 “전혀 동물의 왕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써 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두 눈이 거의 실명한 상태라 시급한 조치가 없다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육사 자홍(贾宏)씨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백내장은 수술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호랑이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인공수정체를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동물원 측에서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호랑이의 나이가 많아 수술을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병을 고쳐줄 수의사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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