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의 쉬다총(徐大從)씨는 장수(江蘇)성 수양(沭阳)현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로 다년간의 연구 끝에 청소년을 위한 축구를 개발했다.
이 축구는 지름 30m의 원형 경기장에서 한 팀당 5~6명의 선수들로 경기가 진행되며 시간은 30분이다. 특히 골문이 한개 뿐이라는 특징 때문에 ‘중치축구’(中置·중앙에 놓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쉬씨는 “체력이나 골 결정력이 약한 청소년들을 위해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원형의 경기장은 기존의 경기장에 비해 볼의 연결을 훨씬 원활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차례 실험한 결과 골의 결정력이 높아져 한 경기당 평균 3~5개의 골이 터진다.”며 “아이들은 이전보다 축구에 더욱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쉬씨가 개발한 축구는 장수성 체육연구회의 정기토론회에서 정식으로 소개되었으며 몇몇 대학의 체육학과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축구는 오는 4월 장수성 수첸(宿遷)시의 지원을 받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163.com(사진 위는 쉬씨가 개발한 원형 축구 경기장, 아래는 모형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