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히스 레저(28)는 뉴욕 맨해튼 남부 소호지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가정부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레저의 마사지사가 아파트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려 가정부가 갔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의 사인은 약물과다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부검은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호주 퍼스 출신의 레저는 10살 때 아마추어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16살 때 시드니로 건너가 TV 영화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19살 때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 출연했다.
레저는 ‘몬스터 볼’ ‘패트리어트-늪속의 여우’ ‘기사 윌리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동 주연으로 열연하며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이 영화에서 아내로 출연한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실제로도 사랑에 빠져 함께 살다 지난해 9월 헤어졌다. 또 린제이 로한, 나오미 와츠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생의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배우였던 그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밥 딜런의 전기 영화 ‘나는 거기 없다’에서 딜런의 분신 역을 연기했으며 ‘배트맨 비긴즈 2 :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나우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