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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총통이 쓴 변기 3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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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변기 하나에 300만원?

최근 타이완에서 중고 변기 하나가 무려 300만원에 낙찰돼 화제다. 이 변기는 도금되거나 특수하게 만들어진 것도 아닌 일반 변기. 도대체 어떤 변기일까?

타이완 총통 천수이볜(陳水扁)은 지난해 11월 타이완 바오안궁(保安宮·타이완 전통 도교사찰)을 방문했다.

당시 바오안궁은 증축 공사 중이었던 관계로 천수이볜에게 임시 전용 화장실을 내주었다. 이 화장실의 변기는 단 한번 사용된 후 철거되었다.

그러나 보안궁은 천수이볜의 ‘전용변기’를 기념하고 관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변기에 ‘룽예저(龍液貯·용액저)라는 이름을 붙여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올렸다. ‘룽예저’는 ‘재물을 모을 수 있다’는 뜻.

겉보기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이 변기는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결국 치열한 입찰을 통해 10만 타이완달러(약 300만원)라는 고가에 팔리게 되었다.

구매자는 천수이볜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모 기업의 동(董)사장. 그는 “사당의 증축·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기념품도 갖게 되었으니 일석이조”라며 “영원히 천수이볜을 기념하기 위해 회사 로비나 집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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