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일본판(varietyjapan.com)은 “오다기리 죠의 한국 영화 데뷔작 ‘비몽’(감독 김기덕)이 결정되지 않은 일본에서의 상영일로 난항을 겪고있다.”고 보도했다.
비몽은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연출작으로 꿈을 현실이라고 믿는 남자와 몽유병에 사로잡힌 여자의 사랑이야기. 버라이어티는 지난 5일 첫 촬영에 들어간 비몽에 대해 다소 불투명한 시각으로 운을 뗐다.
버라이어티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김 감독의 신작이자 오다기리 조의 출연작인데도 일본 배급회사가 손을 대고있지 않다.”며 “이는 한국영화계의 최근 상황과 작품의 흥행여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 감독의 작품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지만 히트작은 없다.”며 “그의 작품이 영화평론가의 찬사를 받고는 있지만 일반인들의 관심까지는 보장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배급회사 관계자는 “김기덕 작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흥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오다기리 죠가 출연하는 영화지만 각 배급회사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버라이어티 일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