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요넥스 코리아 슈퍼 시리즈 ‘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보여준 세계랭킹 1위 린단(林丹)의 추태가 중국네티즌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린단은 3세트 말미에 한국팀 중국인 리마오코치의 판정에 항의에 라켓을 집어 던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추태를 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인들끼리 한국인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다니 부끄럽다.”는 의견을 올리며 양측을 모두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대체로 한국팀 리마오 코치를 비난하는 분위기다.
이현일의 코치 리마오(李矛)는 중국 출신으로 현재 중국팀 총감독 리용보(李永波)와는 경쟁관계에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또 린단은 리용보 감독의 수제자로 꼽히는 선수다.
중국 네티즌들이 리마오 코치를 비난하는 이유는 경기 도중 리 코치가 린단에게 중국어로 좋지않은 귓속말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기 때문.
중국네티즌은 “재능있는 한 체육인이 고의로 상대 선수를 화나게 하다니 스포츠 정신이 부족하다.”(60.28.*.*) “리마오가 승리를 위해 정당하지 않은 수단을 쓴게 분명하다.”(125.77.*.*)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 네티즌(222.205.*.*)은 “리마오는 한국에 영혼을 팔았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221.203.*.*)은 “교양없는 한국인과 지내다 보니 똑같아 졌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린단 측에서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163.com(사진 위는 거칠게 항의하는 린단, 아래는 몸싸움 중 휘어진 라켓)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