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웨스트브롬위치(이하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Tony Mowbray) 감독이 팬들에게 김두현의 출전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지난 7일 웨스트브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두현을 곧바로 주전으로 합류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원정부터 그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감독의 반응은 김두현을 향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김두현이 지난 6일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바로 웨스트브롬으로 복귀해 10일 반슬리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은 아직 서류상의 문제도 남아있고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우리 선수들과 더 많은 훈련을 함께 하면서 이곳 환경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그 스스로 우리 팀의 일원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때가 되면 이 팀의 일원으로서 그의 재능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두현은 국내에서 감독이 말한 ‘서류상의 문제’를 마친 뒤 오는 11일이나 12일 쯤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웨스트브롬은 김두현의 데뷔가 기대됐던 반슬리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해 리그 선두자리를 내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