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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코끼리 ‘조기 임신’ 호주서 뜨거운 논란

작성 2008.02.15 00:00 ㅣ 수정 2008.02.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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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길러진 아시아 코끼리(Asian elephant)의 임신 소동에 호주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영국 BBC뉴스·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주요언론은 “호주 시드니의 타롱가(Taronga) 동물원에서 9살된 아시아 코끼리 동 티(Thong Dee)가 새끼를 임신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이 동 티의 임신 소식이 각 언론의 조명을 받게된 것은 어린 연령에 새끼를 가졌기 때문. 사람으로 치면 12세 소녀가 임신한 것과 같은 일.

뿐만 아니라 평균적으로 동물원에서 길러지는 코끼리의 번식연령은 11살로 동 티의 임신은 기쁨과 충격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동 티의 뱃속에는 척추와 사지의 형상을 갖춘 크기 10cm의 5개월 된 새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같은 소식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와 동물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보다 안정된 동 티의 보살핌을 촉구했다.

국제동물복지자금기구(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의 에리카 마틴(Erica Martin)은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코끼리는 11살이 되기 전까지는 생식을 피해야한다.”고 우려했다.

또 호주의 RSCPA(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의 비다 존스(Bidda Jones)는 “동물원 코끼리들이 낳은 새끼들은 야생에서는 2배의 폐사율을 보이고있다.”며 “동 디가 너무 어려서 유산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물원 관계자인 루시 멜로(Lucy Melo)는 “이미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들여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동 디의 임신으로 호주 동물원에서 태어나게 될 최초의 코끼리가 기대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아시아코끼리: 임신기간은 18∼22개월로 한배에 1마리를 낳으며 수명은 약 70년이다. 주로 인도와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을 포함한 아시아 남동부에 분포하고있다.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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