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19일 “붉은광장에 안치된 레닌의 시신을 더 오랫동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닌(Vladimir Il’ich Lenin·1870~1924)은 1917년 볼셰비키혁명에 성공해 공산혁명의 대명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1924년 세상을 떠난 레닌은 약품 처리되어 84년째 유리관 속에 안치되어 왔다.
레닌의 시신은 18개월마다 실험실로 옮겨져 화학약품처리를 새로 하는 등의 보수작업을 해왔다. 레닌 시신 전담관리팀은 “현대 과학으로 오랜 시간 시신의 보존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양호한 상태로 100년 더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그간 레닌 시신의 일반 공개와 매장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 되어왔다. 수백만 명을 숨지게 한 독재자의 기념관을 폐쇄하라는 민주세력과 그를 숭배하는 공산주의 세력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한편 레닌의 시신은 지난 18일부터 보수작업에 들어가 오는 4월 15일 이후 다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레닌 시신기념관 수익은 모스크바 관광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사진=neatorama.com(유리관에 안치된 레닌의 시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