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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축구] ‘공중증’ 한국, 중국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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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박희영(23·대교)이 두 골을 몰아친 한국 여자축구가 ‘공중증(恐中症)’을 떨치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중국 충칭의 융촨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부 1차전에서 경기 종료 11분전부터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2-3으로 패했다. 한국 남자축구는 하루 전 중국전에서 역대 중국과 맞대결에서 15승11무로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지만, 여자축구는 역대 19차례 맞대결에서 1승18패의 징크스가 계속됐다.

 전반 종료 직전 한 듀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한국은 후반 15분 박희영의 헤딩 동점골로 따라 붙었다. 차연희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한 가운데 있던 박희영이 머리로 절묘하게 밀어넣었다. 이날 박희영의 ‘킬러 감각’이 빛났다. 후반 22분에는 한송이가 중원에서 슬라이딩 패스한 볼을 잡아챈 박희영이 아크에서 270도 몸을 틀며 오른발로 터닝슛, 골문을 출렁이게 했다. 2-1 역전.

 하지만 중국은 끈질겼다.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연거푸 골로 연결했다. 후반 34분 한 듀안은 양 팀 선수들이 혼잡하던 골문 앞에서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공을 차 넣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2분에는 수유엔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머리로 다시 밀어넣었다. 중국은 인저리 타임이 끝나기 직전 한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리지에가 경기를 지연하고, 코너킥을 방해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경고 누적돼 퇴장명령을 받았다.

 한편 이날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북한은 앞서 벌어진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충격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북한은 전반 3분 선제골로 끌려간 뒤 35분 뒤 주장 리금숙의 동점골, 후반 리은경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일본 미야마 아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일본의 아라카와 에리코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높이 띄워 때린 볼이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 정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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