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에서는 재혼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 부인 세실리아에게 보냈다고 알려진 문자메시지의 내용이 노래 가사에 등장해 화제다.
프랑스의 유명 여가수 쟌느 쉐할(Jeanne Cherhal)은 지난 수요일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당신이 돌아와 준다면(Si tu reviens)’이라는 제목의 새 노래를 실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당신이 돌아온다면 모든 것을 취소하겠어”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쟌느가 프랑스의 삼색기를 알몸에 휘감고 있는 사진과 함께 게재되었는데 24일 현재 홈페이지에서만 18만 명 이상이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쟌느는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이 가사가 생각났다.”며 “문자 메시지에서 힌트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보편적인 이별에 대한 노래일 뿐 대통령 부부를 의도한 가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의 유명 주간지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신문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모델 출신 가수 카를라 브루니와 결혼하기 일주일 전 이혼한 전 부인 세실리아에게 “당신이 돌아와 준다면 모든 것을 취소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기사를 실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