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곰가죽’으로 만든 英근위병 모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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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의 전통과 근엄을 나타내는 근위병 모자가 뜨거운 논란을 낳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PETA(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근위병 모자를 만들기 위해 희생된 곰 사체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PETA측은 근위병 모자를 만들기 위해 곰의 털·가죽을 벗겨내는 것은 지난 200여년간 이어져 온 전통이라며 인조모(毛)를 쓸 것을 국무성측에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PETA의 안 위드콤브(Ann Widdecombe)는 “가죽을 팔기 위해 새끼를 밴 곰이라도 사냥꾼들은 총을 쏴 죽인다.”며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무성 대변인은 “이미 군대에서는 진짜 곰 대신 다른 재료를 사용해 모자를 만들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위드콤브는 “국무성측은 지난 2005년부터 곰가죽 모자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조사에 따르면 1년에 50개의 곰가죽 모자를 공급받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론했다.

또 “지난 5년간 국무성측은 곰가죽 모자에 약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 9천만원)를 썼고 낡은 모자를 손질하는데 13만 1천 파운드(한화 약 2억 6천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논란에 대해 대다수의 네티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 ‘Mavis Radel’은 “단순히 모자 하나를 위해 이같은 잔혹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진짜 털과 가짜 털의 차이를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밝혔으며 ‘M.Edmonds’도 “모자를 만들기 위해 이같은 아름다운 동물이 총에 맞아야 한다니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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