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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10대,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해

작성 2008.03.11 00:00 ㅣ 수정 2008.03.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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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10대 강도범들이 빈집을 턴 후 이 집의 애완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작년 12월 29일과 30일 이틀간 10대 소년 4명은 에드먼턴시 남동쪽 캠로즈(Camrose)의 한 가택에 칩입해 금품을 털고 고양이를 살해했다.

이 사건은 여행 중이던 집 주인을 대신해 친구가 집을 살피러 왔다가 고양이가 전자레인지 속에 숨져 있는 끔찍한 광경을 신고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10대 소년 4명을 동물 살해와 학대·가택침입·절도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소년들은 13세에서 16세까지의 어린 나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던 날 법원 앞에는 동물애호가들이 엽기적인 범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무자비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된다’는 구호를 든 시위자들로 법원앞은 북적였다.

캐나다 현행법에 따르면 동물학대에 대한 최고 형은 6개월 징역에 벌금 2000달러(한화 약 195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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