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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로 웃은 자 티베트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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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의 유혈 독립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집권 2기를 시작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티베트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후 주석은 1989년부터 92년까지 티베트의 최고책임자인 당 서기로 당시 최고지도부에 강한 인상을 심어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후진타오 2기 지도부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후 주석은 구이저우(貴州)성 서기로 지내다 88년 말 티베트에 부임했다.89년 3월5일 라싸에서 티베트 병합 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독립 저항운동이 발생, 계엄령 발동속에 후 주석은 철모를 쓰고 유혈진압에 앞장서 덩샤오핑(鄧小平) 등 당시 지도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 주석도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티베트 부임 뒤 고산병으로 고생하면서 인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사무실을 두고 ‘원격 근무’를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나갔다. 그는 92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됐다.

티베트와 이런 ‘인연’을 지닌 후 주석은 올림픽개최의 해에 소수민족 문제라는 난제와 다시 맞닥뜨렸다. 경제개발과정에서 소외된 티베트인과 위구르인들의 독립운동은 강한 탄압속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그의 2기 순항에 큰 도전장을 던지게 된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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