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금지된 결혼 때문에?…중국판 ‘엄지공주’

작성 2008.03.23 00:00 ㅣ 수정 2012.05.31 17:5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중국 광저우(廣州) 동위안(東源)현에 살고 있는 다섯 살배기 ‘엄지공주’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왕진펑(王進鳳)양이 ‘엄지공주’란 별명을 얻은 이유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현저하게 작은 키와 체중 때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5세 여자아이의 평균 신장은 109cm, 체중은 18.2kg. 그러나 왕양의 키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54cm이고 몸무게는 3.5kg밖에 되지 않는다.

왕양의 아버지는 “키 10cm에 몸무게 0.5kg의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다른 이상은 없었다.”면서 “어느 정도 지나면 또래들과 똑같이 클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에 이렇게 작은 아이가 태어난 적이 없어 처음에는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아이가 너무 작아 겨울외투 호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였다.”고 왕양이 태어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아이의 몸이 또래만큼 크지 않자 왕씨 부부는 의사를 찾아갔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의 비정상적인 키가 ‘근친결혼’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다.

왕씨의 부인은 그의 외삼촌의 딸로, 이들은 법적으로 금지된 근친혼을 한 것.


의사는 아이의 유난히 작은 몸집에 대해 “왕씨 부부는 4촌 이내에 있는 친척이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검사가 더 필요하겠지만 아이의 몸이 일반 아이들만큼 자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말했다.

왕씨 부부는 “합법적인 혼인절차를 거치지 않아 아이의 교육문제가 큰 걱정”이라면서 “아이가 비록 몸은 작지만 기억력이나 사고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칠레서 길이 6m 산갈치 잡혀… “대재앙 전조” 공포 확산
  • 간통 여성에 ‘죽을 때까지 돌팔매질’ 사형 선고…수단 판결
  • 인도 원숭이떼 또 아이 습격…생후 6개월 남아, 자택 3층서
  • 결혼한 친언니로 위장해 혼인신고 했다가 30년 만에 들통난
  • 감금에 채찍질까지…페루 마을서 마녀로 몰린 여성들
  • 남아공 ‘모델 집단성폭행’ 일파만파…불법체류자 140여명 체
  • 여객기 180도 뒤집히며 불시착…탑승자 전원 생존 ‘모가디슈
  • 중국 사막서 산산조각 난 日 자위대 비행기?…위성사진 분석해
  • 생방송 중 前부인 불 질러 살해…中 남성 공개 사형
  •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 나우뉴스 CI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