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들이 수컷 판다들에게 포르노 내용의 DVD를 틀어주거나 정력 보강을 목적으로 한 특별 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는 것.
이같은 활동을 통해 수컷 판다들의 성기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원은 중국 쓰촨(四川)성에 위치한 청두 판다사육연구소(Panda Breeding and Research)로 이 곳의 판다들은 소속 사육사들이 고안해 낸 정력강화운동 ‘섹서사이즈’(sexercise)를 매일 하고있다.
그 훈련중의 하나가 높은 곳에 매달린 사과잡기 훈련. 수컷 판다들의 골반과 엉덩이 힘을 보강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지시를 잘 따랐을 경우에는 보상물(사과)이 주어진다.
아울러 사육사들은 수컷 판다의 자연적인 성적호르몬을 자극시키기 위해 짝짓기 경험이 없는 판다앞에서 다른 판다들의 짝짓기 장면을 보여주거나 이같은 내용의 DVD를 보게한다.
이 동물원의 양 쿠싱(Yang Kuxing) 사육사는 “수컷 판다들이 짝짓기 할 때 섹서사이즈(sexercise)의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인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곳에서 일하는 또 다른 사육사는 “10년전에는 10%에 그쳤었는데 (섹서사이즈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부터는) 68마리의 판다 중 30%이상이 자연적인 짝짓기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체 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일”(아이디 bineus) “판다들이 불쌍하다. 내버려 두어라”(peachfuzz) 라고 말하는 등 다양한 시각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